카파시 AI는 동물이 아닌 유령을 소환한다!
2025년 12월 4일
—
3줄 요약
-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현재 AI, 특히 강화 학습(RL) 기반 시스템이 예측 불가능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유령’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 그는 강화 학습이 수많은 근본적 한계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안이 더 나쁘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활용되는 ‘최악의 선택’임을 지적했습니다.
- 정교하게 설계되고 제어 가능한 ‘동물’ 같은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현 방식으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담겼습니다.
- 인공일반지능(AGI)의 등장은 드라마틱한 단일 이벤트가 아닌, 기존 기술과 사회 전반에 점진적으로 스며들고 융합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는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
1. 서비스/기술 개요
안드레이 카르파티(Andrej Karpathy)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현재 인공지능 개발, 특히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RL)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의 핵심 비유는 바로 “우리는 동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령을 소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령’은 시스템의 동작이 예측하기 어렵고, 내부 논리를 이해하기 난해하며, 원하는 대로 정교하게 제어하기 어려운 AI를 의미합니다. 반면 ‘동물’은 명확한 설계 의도와 예측 가능한 행동 패턴을 가진,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징합니다. 카르파티는 현행 AI 개발이 이러한 ‘동물’ 구축이라는 목표에서 멀어져, 신비롭고 때로는 통제 불능에 가까운 ‘유령’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냉철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2. 기능·가격·구성 요소
카르파티가 지적하는 ‘유령 같은 AI’의 특성은 곧 현재 강화 학습 기반 AI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연결됩니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마치 블랙박스처럼 작동하여 특정 결과가 도출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학습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편향이나 취약점이 내재될 위험이 상존합니다. 이는 디버깅과 안전성 확보를 극도로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강화 학습은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며, 학습 과정 자체가 비효율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는 한계를 지닙니다. 즉, ‘기능’적으로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그 ‘구성 요소’와 ‘작동 원리’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딜레마입니다.
3. 운영 전략 / 기술 구조 / 로지스틱스
카르파티의 발언은 현 시대 AI 연구 커뮤니티가 당면한 전략적 딜레마를 정확히 짚어줍니다. 강화 학습은 분명 ‘최악의’ 방법론이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적인 AI 개발 방법론들이 더욱 ‘최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이는 기술 구조적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우리가 가진 AI 설계 도구와 학습 패러다임이 여전히 미숙하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AI 개발 팀들은 예측 불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면서도, 이를 고도화해야 하는 압박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울며 겨자 먹기’식 접근은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책임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야기하며, 장기적으로는 더욱 견고하고 설명 가능한 AI 아키텍처를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겨줍니다.
4. 사용자 접근성 / UX
‘유령 같은’ AI 시스템은 결국 최종 사용자 경험(UX)과 접근성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모델의 행동을 디버깅하고 최적화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복잡해지는 것은 물론,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오작동할 위험도 커집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AI 시스템의 결정을 신뢰하기 어렵고,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 없어 투명성과 신뢰도가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국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깊이 통합될수록 사용자들의 수용도를 낮추고, 잠재적인 사회적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 팩트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현재 AI 개발, 특히 강화 학습이 지닌 근본적인 한계점을 명확히 지적하며, 이는 예측 불가능하고 제어하기 어려운 ‘유령’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 뿐, 정교하고 통제 가능한 ‘동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강화 학습이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차선책’이라는 이유로 사용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 인사이트
카르파티의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기술적 비판을 넘어, AI 연구 및 개발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현재 AI 분야가 ‘기술적 성과’와 ‘근본적 이해 및 제어’ 사이에서 큰 괴리를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마치 일단 작동은 하지만 왜 작동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완전히 알지 못하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과 같죠. 이러한 인식은 AI 윤리, 안전성, 그리고 장기적인 신뢰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최악이지만 차선책’이라는 현실 인식이 지배하는 한,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는 여전히 더 설명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
● 스케일링 관점
카르파티는 인공일반지능(AGI)의 출현이 마치 영화처럼 극적인 단일 사건으로 나타나기보다는, 기존 기술과 사회 구조에 점진적으로 융합되고 스며드는 형태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AGI가 특정 시점에 갑자기 ‘점프’하듯이 등장하기보다, 현재의 전문 AI 시스템들이 조금씩 더 넓은 범위의 인지 능력을 획득하며 진화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유령’ 문제의 확장성은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만약 현재의 예측 불가능하고 설명 불가능한 특성이 AGI 단계까지 확장된다면, 그 시스템의 통제와 안전성 문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 미래 전망
AGI의 점진적 통합은 AI가 단순히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회의 근간이 되는 의사결정 과정이나 인프라에 깊숙이 관여하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시장 관점에서 이는 수많은 산업 분야에서 AI 솔루션의 적용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카르파티의 경고처럼 ‘유령’ 같은 AI가 사회 시스템에 깊이 스며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결국, AI 기술의 미래는 단순히 ‘더 똑똑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넘어, ‘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제어 가능한’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Andrej Karpathy (개인, 전 Tesla AI 및 OpenAI 연구원)
- 산업: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
- 핵심 개요: 딥러닝 분야의 권위 있는 연구자로,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테슬라의 AI 부문 수장과 OpenAI에서 시니어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대형 언어 모델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본문과의 관련성: 본 기사의 핵심 내용은 그의 발언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현재 AI 개발의 문제점과 미래 방향성에 대한 그의 통찰력 있는 시각이 큰 영향력을 가집니다.
—
- Andrej Karpathy — “We’re summoning ghosts, not building animals”: https://www.youtube.com/watch?v=lXUZvyajciY
—
Comments
댓글 기능이 준비 중입니다. (Coming Soon)
곧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